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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연] 영국에 봄이 온 걸 알려주는 대표적인 꽃들 한국에서 살 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보면서 봄이 왔음을 깨달았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제게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려주는 꽃들이 있어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숲속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마주하는 영국의 봄꽃들을 소개해요. 더보기 설강화 (Snowdrop, Galanthus) 여기선 흔히 Snowdrop이라고 불리는 설강화를 보면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너도 한 해를 새롭게 다짐해보라'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 등 다양한 가족 명절과 행사가 있어 겨울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모든 이벤트가 끝나면 우중충한 겨울을 이겨내기 버거울 때가 있는데요. 여전히 해는 짧고, 눈보단 비가 더 자주 내리고 산책길도 밋밋한 색만 보이는 것 같아, 의식하고 노력하지 않.. 2023. 5. 5.
WWF 로고에서 판다는 왜 사라졌는가?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 3월 3일 어제 링크드인 피드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다. WWF(World Wildlife Fund, 세계자연기금)에서 브랜드 로고에 들어간 판다를 뺐다는 소식이었다. 3월 3일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을 맞아 자연이 없는 세상은 어떨지 상상해보고, 전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의 손실과 이것이 불러오는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자는 뜻에서다. 이 소셜 미디어 캠페인은 어제 하루 동안 브랜드들의 소셜 계정에 로고 속 '자연' 요소를 지운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고 해시태그 #WorldWithoutNature를 달아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WWF에서는 미국, 영국, 인터내셔널, 케냐, 스위스, 에콰도르, 브라질, 캐나다 계정 등이 참여했다. 기존 로고에 익숙해져 있.. 2021. 3. 4.
아이유(IU) - Celebrity를 듣다가 생각난 꽃 (+ 뮤비 & 가사) 아이유(IU)의 신곡 Celebrity를 들을 때 "잊지 마 이 오랜 겨울 사이 언 틈으로 피울 꽃 하나" 구절이 나오면 떠오르는 꽃이 있다. 바로 Snowdrop. 한국어로는 설강화라고 한단다. 영국에서 이맘때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잊지 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에 꽂혀서 Celebrity 1시간 재생 영상을 틀어놓고 한참을 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오후에 산책하다가 볕이 잘 든 곳에서 먼저 핀 snowdrops를 발견한 뒤론 "잊지 마 이 오랜 겨울 사이 언 틈으로 피울 꽃 하나" 부분이 계속 떠올랐다. Snowdrops(설강화)는 이름에서 유추해볼 수 있을 텐데, 눈처럼 하얀 모습을 가진 예쁜 꽃이다. 1월에서 3월 사이에 피고 지는 꽃이라 .. 2021. 2. 12.
영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피서지 콘월 지방(Cornwall) 여행지 소개 영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촬영지 따라 여행하기 이번에 적어보는 영국 여행지는 콘월 지방입니다. 제가 매우 애정 하는 곳 중 하나인데 다녀온 지 몇 년이 지났어도 그 이미지는 머릿속에 그대로네요. :) 부제로 적어놓았듯, 제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영화인 어바웃 타임 (About Time)의 촬영지 몇 곳을 찾아가 봤어요. 이 영화를 좋아했던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영화 속에 등장했던 그 배경들이 너무 예뻐서였거든요. 2013년 겨울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2014년 여름에 바로 갔었어요. ㅎㅎㅎ 이곳 영국도 이제 여름 날씨에 가까워지고 있는지라,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추억 되새기면서 콘월 여행 글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더보기 어바웃 타임 촬영지: St. Austell (Charlestown.. 2021. 1. 27.
[영국] 쥐라기 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도싯(Dorset) 여행 영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름 여행지가 궁금하고, 자연이 좋고,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는가요?! 하얀 절벽으로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Seven Sisters (세븐 시스터즈)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그보다는 거칠고 극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쥐라기 해안(Jurassic Coast)으로 떠나보아요! 🧐 더보기 쥐라기 해안(Jurassic Coast) 쥐라기 해안은 데번(Devon)주의 엑스머스(Exmouth)에서부터 도싯(Dorset)주의 스터드랜드 베이(Studland Bay)까지 약 154km 정도 되는 해안이에요. 이곳에서는 중생대(Mesozoic Era)의 세 기인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 쥐라기(Jurassic Period), 백악기(Cretaceous Perio.. 2019. 6. 20.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Tauranga): 오타네와이누쿠, 마운트 마웅가누이 여행 기록(Ep.1) 오클랜드 공항에 내리고 바로 렌터카를 픽업해서 타우랑가로 이동했다. 잠 시간과 타이밍을 적당히 잘 조절한 덕에, 시차 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로 멀쩡한 정신으로 뉴질랜드 도로 위를 달렸다. 타우랑가에서는 조시의 학창 시절 선생님 댁에서 지냈는데, 마침 또 다른 선생님 부부와 두 분의 아이들도 놀러와 계셔서 그분들까지도 만나 뵀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도착했기 때문에 첫날은 그 댁에서 편하게 쉬면서 이야기하고 노독을 풀었다. 다 같이 바비큐도 해먹고 Quiddler라는 단어 만들기 게임도 했다. 그리고 저녁 9시가 넘어가니 급 피로해져서 적당한 시간에 잘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타우랑가는 그 선생님들을 뵈러 간 것이 컸기에 별다른 구경거리를 찾지 않았었다. 현지에 살고 계신 분께서 인도해주시는.. 2017. 6. 3.
[뉴질랜드 여행] 3주간의 로드트립 이야기: 프롤로그(Ep.0)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호빗 시리즈를 보았다. 뉴질랜드로 가는 여행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랄까. ㅎㅎㅎ 영화는 뉴질랜드에 대한 나의 기대감을 한껏 더 높였다. 아마 나는 뉴질랜드에 대해 환상 또는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나 보다. 이를테면 유럽 같으면서도 초원이 훨씬 더 많고 소, 양이 풀어져 있는 풍경, 친절한 사람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 촬영지 등등.. 한국에서는 10-11시간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뉴질랜드지만, 나는 영국에서 출발했기에 두 배의 시간을 들여 다녀왔다. 보통 영국에서는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가는 것이 흔한 루트인데 난 좀 더 싸다는 이유로 LA 경유 옵션을 택했다. 덕분에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는 시간을 등.. 2017. 5. 30.
[런던 근교 여행] 세븐시스터즈(The Seven Sisters)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는 한국인 여행객이라면 런던 체류 중에 꼭 가보는 런던 근교 여행지 중 하나예요. 브라이튼과 세븐시스터즈를 같이 다녀와서 한 포스트에 둘 다 소개해 드리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둘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글이 너무 길어질까 봐 나눠서 작성하려고 해요. 세븐시스터즈는 이미 블로그 글이 굉장히 많아서 다소 식상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첫 글이 된 이유는 지난 주말에 다녀와서 가장 최근의 일이기 때문...인 것 외에도! ㅎㅎㅎ 여러모로 저와 인연이 잦았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2012년, 2014년.. 그리고 2016년 지난주, 어쩌다 보니 세븐시스터즈를 2년에 한 번씩 가봤는데요.. 한국인들의 세븐시스터즈에 대한 애정은 매번 커진다는 것을 눈으로 직.. 2016.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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