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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단체(Charit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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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서 1년 사이 만들어낸 변화. 그리고 생츄어리 건립 목표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Project Moon Bear)에서 관리하는 과거 사육 곰 농장을 올가을에 다시 다녀왔다. 한국 일정 후반부라 좀 빠듯했지만, 이번에도 시간 내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 일부 곰들이 야외 방사장에 처음 나가보는 훈련뿐만 아니라, 처음 일일 봉사 갔을 때와 비교해서 곰들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 걸 봤기 때문이다. 작년과 이번 방문 사이 여러 인상적인 변화 중 압도적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언덕을 기준으로 위, 아래에 나뉘어 있던 사육 공간을 이어 만든 야외 방사장 '곰숲'이었다. 가서 직접 보니까 '활동가분들 모두 정말 엄청나게 고생하셨겠구나' 싶었다. 남은 곰들이 적응만 잘해주면 생츄어리가 지어질 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멋진 안식처였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건강검진.. 2022. 11. 19.
베이크 세일(Bake Sale)로 Jammy Dodgers 만들고 채리티 후원하기 더보기 Bake Sale (베이크 세일) 최근에 조카가 학교에서 'Bake Sale'을 하게 됐다고 했다. Bake Sale은 케이크나 쿠키 등 베이킹을 직접 한 걸 학교에 가지고 가서 판매하고 그 수입금을 자선단체(charity)에 기부하는 펀드레이징(fundraising) 행사다. 베이크 세일은 학생들에게 1)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2) 그것을 '교내'라는 일종의 시장에 내놔 반응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3) (내가 지지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경험까지 배우게 할 수 있는 장점이 가득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내 학창 시절에는 이런 기회가 없었으나, 성인이 된 후 영국에서 간접적으로 보고 들었을 때 참 좋고 교육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해볼 수 있었으면 좋았.. 2022. 11. 19.
사육 곰의 남은 삶은 지금보단 행복하길 -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Project Moon Bear) 한 달 반쯤 전,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의 활동가분들을 도와 일일 봉사를 했던 경험은 이번 봄 한국에서 했던 일 중 가장 뜻깊었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비슷한 주제의 BBC 뉴스 영상을 보고 연관 검색을 하다가 처음 접하게 됐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조시한테도 관심사일 것 같아서 컨택 포인트를 알려줬는데, 활동가분과 조시가 연락을 주고받다가 덕분에 나도 현장 봉사 기회를 얻었다. 우리가 참여한 날 할 일은 강원도 화천에 있는 사육 곰 농장에 가서 그곳에 있는 곰들에게 과일 등의 먹이를 주고 새로운 물통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부수적으로는 각 곰을 식별하기 위해 고유한 특징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도 했다. 국내 사육 곰 농장의 존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지원 정책의 부재로 사실상 방치된.. 2021. 8. 11.
캠브리지 근교의 야생 고슴도치 병원을 다녀왔다. 🦔🚑🤎 지난 12월 조시에게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 영국 캠브리지 근교에 위치한 야생 고슴도치 동물 병원 방문! 쉐프레스(Shepreth)라는 곳에 있었는데, 말 그대로 아픈 야생 고슴도치들이 머물며 치료받는 병원이다. 대부분 캠브리지셔(Cambridgeshire)에 사는 주민들이 정원이나 길에서 고슴도치들을 우연히 발견하고 이곳으로 연락해 맡긴다고 한다. 많은 이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 만한 이 병원에 대해 알게 되고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조시와 그의 지인 덕이다. 이곳에서 사진 봉사를 했던 조시의 지인이 조시가 병원 관계자에게 문의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해준 것이다. :) 요즘 들어 내가 (우리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뭔가 하고 싶었던 걸 알고, 조시가 준비해준 계획!.. 2020.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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