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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유럽

[프랑스 여행] 투어 없이 몽생미셸 갈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 4가지

by Sehee Park 2019.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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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전경(Sehee in the World)

몽생미셸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러 해마다 3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몽생미셸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선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온 곤도르의 수도 미나스 티리스(Minas Tirith)의 디자인에 모티브가 된 곳인데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몽생미셸은 오랫동안 제 위시리스트에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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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근접 사진(Sehee in the World)

몇 년 전 영국 콘월 지방에 여행 갔을 때 몽생미셸(Mont Saint-Michel)의 영국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클스 마운트(Saint Michael's Mount)를 가봤었는데, 그때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몽생미셸도 꼭 한 번 언젠간 보고 싶다 했었고.... 이 꿈을 드디어! 이번 봄에 이뤘어요. 벨리즈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일정이 꼬이면서 갑작스럽지만 영국에서 휴식차 2주 정도 머물게 되었는데, 그때 런던에서 버스 타구 몽생미셸에 다녀왔답니다. :D

몽생미셸에서 찍은 사진(Sehee in the World)
공기는 신선했지만 바람 때문에 꽤 쌀쌀했어요.

런던-몽생미셸 버스 여행은 4월 10일~12일 (비교적 비수기) 해서 3일짜리로 계획하고 다녀왔어요. 이 포스팅엔 여행하면서 좋았거나 미리 알았다면 더 좋았을 점들을 정리해, 4가지 팁을 공유할 거에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몽생미셸 자유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거겠죠? 여행지 경험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제 여행 시기나 방식 감안해서 여러분의 일정에 도움 될 만한 정보만 가져가세요. :) 우선 저는:

  • 한여름 성수기가 아닌, 4월 초중순에 다녀왔어요.
  • 파리 출발 몽생미셸 당일치기 현지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오지 않았어요. (가이드 동행 없는 완전 자유여행)

그러면 이제부터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본 팁 나갑니다!

 

목차 보기

    몽생미셸 자유 여행 전반적인 팁

    많은 사람들이 몽생미셸을 당일치기로 다녀가는데 개인적으로는 하루는 몽생미셸에서 숙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일치기 여행객들이 돌아가는 저녁 6시 즈음부터는 섬이 정말 조용해졌거든요! 몽생미셸을 전세 낸 것 마냥 고요한 정취를 느끼실 수 있어요. ㅎㅎㅎ 상점들도 이때쯤부터 문 닫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기념품 가게라 크게 아쉬울 점은 없었어요. 몽생미셸 섬과 수도원의 멋진 야경과 분위기에 취해보십시다!

    몽생미셸 섬 내부 야경(Sehee in the World)

    몽생미셸에서 머무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그다음 날 아침이에요. 당일치기 여행자들이 물밀듯 들어오기 전이고 상점, 레스토랑도 서서히 장사를 준비해서 큰길, 좁은 길 모두 한적했거든요. 제가 몽생미셸에 머무는 동안 오전 11시쯤부터 여행객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길이 바글바글해졌는데, 그 전후 분위기가 너무 달랐어요. 아침에는 길거리에서 사진도 원하는 만큼 찍을 수 있고 너무 좋았어요.

    몽생미셸 골목길 상점에서(Sehee in the World)
    오전 10시 이전. 관광객 2-3명씩 두어 번 지나간 거 외엔 거리가 비었고, 가게도 오픈 준비중었어요!

    몽생미셸 북적이는 거리(Sehee in the World)
    정오 되기 직전에 찍었는데 바로 위 사진이랑 너무 다른 분위기죠?

    몽생미셸 숙소 팁(섬 안 vs. 밖)

    몽생미셸에서 하룻밤 또는 그 이상을 묵기로 결정을 하신 분들! 그다음 질문은 그렇다면 '어디서 묵어야 좋을까'겠죠? 계획하면서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이 비싸도 섬 안의 숙소에서 자야 할지, 아니면 경비 절약을 위해 밖에서 자고 셔틀이나 도보로 이동할지였는데요. 2박 3일의 여행 일정이었기에, 타협점을 찾아 하룻밤은 몽생미셸 섬 내에서 그다음 날은 밖에서 숙소를 찾았어요. ㅎㅎㅎ 만일 1박 2일을 고려 중이시라면, 가능하면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섬 내부에 있는 방을 구할 것을 추천해봅니다.

    몽생미셸 야경 근접 사진(Sehee in the World)
    몽생미셸 섬 내에서 묵었던 숙소 창문을 통해 본 몽생미셸 수도원의 야경

    만약에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섬 밖에서 묵기로 하셨다면... 그래도 걱정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둘째 날 밤 섬 밖에서 묵었을 때, 밤이어도 셔틀 타고 몽생미셸 섬 가까이 갔다가 돌아오는 거에 문제가 전혀 없긴 했었거든요! 셔틀이 자주 운영해서 크게 오래 기다리거나 아예 못 타거나 하지 않았답니다. 적어 놓고 보니 숙소 위치는 야경 부분보다는 앞서 언급한 아침의 여유를 얼마나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네요. :-)

    몽생미셸 셔틀 버스(Sehee in the World)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찍은 몽생미셸 야경(Sehee in the World)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찍어본 몽생미셸의 야경!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팁

    사실 몽생미셸에 3일 동안 있으면서 수도원 방문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어요. ㅠㅠ 사람이 제일 적을 만한 시기에 가고 싶어서 타이밍을 재고 있었거든요. 첫날, 둘째 날 모두 실패하고 겨우 마지막 날에 입장해서 구경했어요. 저처럼 3일이나 여기 계시면 그전날 입장 못해도 다음 기회가 있는데, 짧은 일정이거나 시간 낭비가 아까운 분들을 위하여...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라고 내용 적어봅니다.

    몽생미셸 수도원 내부 모습(Sehee in the World)

    몽생미셸 수도원은 몇 시쯤 가야 좋을까?

    아침

    관광객들이 최대한 적은 시간대를 원하신다면, 수도원 방문 역시 이른 아침을 추천합니다. (넘 당연한 소리긴 합니다만....) 입장 대기 줄에서 처음 그룹에 속하게 부지런히 입구로 올라가세요. 저희는 개별 관람객 줄에서 두 번째로 입장했는데 모든 게 훨씬 더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수도원 관람이 가능했는데, 개장 30분 전, 그러니까 9시부터 그 주변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기다렸어요. 30분 밖에서 기다렸으니 가자마자 바로 들어갔다고는 못하지만, 대신 게이트가 열리면 건물 내 매표소에서는 대기가 전혀 없으니 이 정도 기다림이면 할 만한 것 같아요! 그전날인 여행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 직전에 갔었는데, 이미 게이트 안팎에서 다 대기가 필요했었거든요. 더 많은 당일치기 여행객들이 올 테니 그 기다림은 계속 길어지겠죠? 30분의 차이가 꽤 크니 얼리버드가 되시기를 추천해요.

    몽생미셸 수도원 내부 회랑 모습(Sehee in the World)

    아침 일찍 오시면 위 사진처럼 사람 없이 사진 찍기가 수월해요. 개장부터 단체 방문객들도 입장하긴 했었는데, 그룹 인원이 많고 가이드 설명이 있다 보니, 저희가 구경하는 것보다 확실히 느리더라고요. 그래서 단체 관람객이랑 비슷한 시간에 입장했어도 북적한 느낌이 없었어요.

    몽생미셸 수도원 안에서 찍은 사진(Sehee in the World)

    아 그런데 참고하실 점! 저랑 친구는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지 않았고, 저희 둘 다 구경을 빠르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수도원 관람 가능 구역이 볼거리가 엄청 많은 편도 아니었구요. (개개인마다 관람하고 느끼는 스타일이 다르니 참고하세용🙂). 그래서 만약 저희처럼 수도원 내 각 공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사람/오디오 가이드가 없다면, 첫 관람객으로 들어가서 둘러보는 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 저희는 출구 가기 전에 나오는 기념품샵에 도착하기 전까지 대략 4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너무 급하게 둘러봤다' 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는 충분히 구경했다고 느꼈어요.

    몽생미셸 수도원 내부(Sehee in the World)

    이거는 저희처럼 아침에 대기하려는 분들에게 드리는 정보인데요! 수도원 직원들 중에 일부는 수도원 문 열기 전에 관광객들이 게이트 가까이서 기다리는 걸 싫어한대요... 게이트 앞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그 일부는 바람에 노출되고, 게이트 쪽으로 좀 더 걸어 올라가면 아치형 벽이 바람을 막아줄 수 있거든요. 아침부터 찬 바람에 좀 추워져서 저희 앞에 있던 커플한테 안쪽 계단에서 기다릴 수 있겠냐고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본인들도 여기 계단 끝머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ㅠㅠ 제일 빨리 줄 설 계획이라면, 아침부터 괜히 기분 안 좋게 직원한테 엄한 소리 들을 수도 있으니 게이트에 너무 가까이 가있지는 마시어요.

     

    오후

    보통 사람들 피해서 관광지를 간다 할 때는 아예 이른 아침이거나, 끝나갈 때쯤이거나인데... 아침 타임은 얘기를 해봤으니 오후는 어떨까요? 저희는 보통 오후 타임을 선호해서 사실 처음 이틀은 오후를 시도했었어요. 마지막 입장에 맞춰가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의도는 그랬으나 바라던 대로 안 됐고, 그래서 3번 시도 끝에 셋째 날 아침에 가게 된.... ㅎㅎㅎ 어찌 된 걸까요ㅋㅋ

    몽생미셸 수도원 밑에서 올려다 본 풍경(Sehee in the World)

    먼저 첫째 날, 점심때 도착했었기에 이미 오전 방문은 어려운 상황이었죠. 사람이 한눈에 봐도 거리마다 많아서 늦은 점심을 먼저 먹고 구경하면서 슬슬 올라갔어요. 게이트 쪽 벽에 붙은 입장 정보 배너가 있어서 봤더니, (저희가 갔던 시즌) 마지막 입장이 오후 5시, 수도원 문 닫는 시간은 오후 6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 날, 오후 5시가 되기 직전에 수도원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ㅠㅠ 입구가 이미 닫혀있는 겁니다. 저희 말고도 몇몇 사람들이 더 서성이고 있었는데, 밖에 나온 직원에 의하면 5시까지 게이트를 통과하는 게 아니라, 티켓 오피스가 있는 건물 내부로 들어간 사람들을 5시까지 입장 처리시키고 싶어 한대요. 5시가 넘지 않았지만 더 이상 게이트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처럼 게이트까지 시간 맞춰 온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몽생미셸에서 하루 더 보내는 여행이 아니었다면 이번 여행은 참 허무하게 끝났겠죠.....? 허허허.. 그러니 오후 라스트 엔트리로 맞춰서 들어가겠다 했던 분들 계시면, 게이트가 닫히기 전에 좀 더 여유 있게 가셔서 입장 성공하시길 바라요 몽생미셸 수도원 웹사이트에서 시즌별 입장 정보를 꼭 미리 확인하세요!

    음식 정보 팁

    몽생미셸이 워낙 유명한 허니팟이라 식음료가 기본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죠. ㅠㅠ 거기에 구글맵에서 식당들을 좀 찾아보면 전반적인 평점도 높지 않아요. 그렇지만 3일 동안 굶을 수는 없으니..ㅎㅎㅎ 몇 군데 나름 만족했던 곳을 찾았습니다.

    점심은 La Sirène에서

    몽생미셸 식당 La Sirene 크레페(Sehee in the World)

    La Sirène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몽생미셸에 있는 식당 랭킹 1위에 올라가 있어서 알게 되었어요. 크레페 집인데 트립어드바이저에 나온 전반적인 리뷰 내용은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있었다였지요. 시도를 안 해볼 이유가 없겠다 싶어서 가고 싶었고, 먹어보니 저도 만족했습니다. ㅋㅋㅋ 저희가 몽생미셸에 수요일 정오 지나서 도착했는데, 숙소에 미리 짐을 맡겨두고 이 가게로 직행했어요. 구글맵에 검색해보니까 목요일, 금요일은 아예 열지 않고, 운영 시간 자체도 당일치기 관광객한테 맞춘 것처럼 오후 늦게까지는 안 하더라고요ㅠㅠ 저희한텐 도착하고 첫 끼가 La Sirène을 가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어요!

    몽생미셸 식당 La Sirene 내부에서 본 창밖 풍경(Sehee in the World)몽생미셸 식당 La Sirene 내부(Sehee in the World)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누군가가 오픈 전인 오전 11시 30분에 갔는데 그때부터도 줄이 좀 있었다는 리뷰글을 작성해둔 걸 봤었는데, 다행히 제가 갔던 오후 2시쯤에는 줄 문제는 없었어요. 상대적으로 비수기일 때 몽생미셸을 갔던 것, 그리고 점심시간으론 좀 늦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저희는 줄 서지 않고 바로 테이블 안내를 받았답니다. 🙂

    몽생미셸 식당 La Sirene 크레페(Sehee in the World)

    저는 좀 더 식사용으로 배가 찰만 한 크레페를 주문했고 친구는 가장 기본인 달달한 크레페를 주문했어요. 제가 고른 건 들어간 재료들의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ㅋㅋ 가격, 양, 맛 모두 다 만족했어요!

     

    La Sirène Lochet

    • Open between 11:45am~4pm
    • Closed on Thursdays & Fridays

    Le Mouton Blanc에서 저녁을

    마음 같아서는 La Sirène에서 크레페로 저녁도 먹고 싶었는데, 문을 3시에 닫아버리니 그럴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몽생미셸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La Mere Poulard의 전통 오믈렛은 그 가격을 내면서까지 먹을만한 건가 싶었죠...

    대안을 찾던 중에 Le Mouton Blanc에서 제공하는 인당 25유로의 3코스 요리를 선택했어요! (아마 라 메르 풀라르의 오믈렛 가격이 그 정도였을 거예요. 하핫) 제가 보통 럭셔리 여행을 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코스 요리도 잘 먹는 편이 아닌데 ('코스 요리=화려하지만 양이 적고 비쌈'의 선입견이 있어서...), 이번에 시도한 건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몽생미셸 식당 Le Mouton Blanc 3코스 메뉴-오믈렛 스타터(Sehee in the World)몽생미셸 식당 Le Mouton Blanc 3코스 메뉴-양고기 메인 식사(Sehee in the World)몽생미셸 식당 Le Mouton Blanc 3코스 메뉴-초콜릿 퐁당 디저트(Sehee in the World)

    우선 저는 cider 음료를 되게 좋아하는데, 여기에서 나온 로제 사이다가 정말 대발견이었어요. >_< 그리고 라 메르 풀라르의 그 오믈렛은 아니라 해도, 이 레스토랑에서 전통 오믈렛을 스타터로 먹었습니다. 메인 코스 요리로 이 지역의 또 다른 특산물인 것 같았던 양고기를 선택했어요. 주문할 때 상상했던 것보다 작긴 했지만, 코스 식사로 다 합쳐놓고 먹으니 배가 불렀어요. ㅎㅎㅎ 제 친구는 연어를 메인으로 먹었는데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디저트는 초콜릿 퐁당으로 아주 달달하게 먹었습니다. ㅋㅋㅋ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저녁때까지 몽생미셸 섬에 있지 않고 성수기도 아니었다 보니, 레스토랑이 사실 정말 정말 조용했어요. 저희가 먹을 동안 두 세 테이블 정도 더 있었는데, 식당 음악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에 다들 또 조용히 먹다 보니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음식과 가격대만 놓고 보면 가성비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Le Mouton Blanc

    Le Mouton Blanc에서 먹은 저녁이 꽤 괜찮았다는 것은 그다음 날 저녁 식사 후에 더 느꼈어요. 다른 식당에서 스파게티 볼로네즈를 시켜 먹었는데 정말 별로였거든요!! ㅠㅠㅠ 물론 가격은 반값이었지만, 차라리 돈 좀 더 내서 스파게티에 실망하는 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파스타에 비해 소스가 부족했고, 친구 거는 일부 면이 다 삶아지지도 않았고, 나가는 길에 그 부분을 웨이터한테 말하니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태도를 보였거든요.

    Le Mere Poulard Rosé Cider

    몽생미셸 로제 사이다(Sehee in the World)
    La Mere Poulard Cidre Rose - 제 새로운 최애 사이다입니다!

    Le Mouton Blanc에서 식사할 때 나왔다던 사이다는 다시 한번 따로 언급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한 번 더 추천합니다. ㅋㅋㅋ 영국에서 사과, 배 사이다를 맛보고 '사이다는 사랑입니다'를 외치고 다녔는데, 로제 사이다는 처음이었거든요. 남자 친구의 외할머니도 사이다를 너무 좋아하셔서 펍에 가면 저희 둘이 항상 사이다를 시키는데, 이번 여행 중에 로제 사이다를 마시면서 '아, 이건 사가서 같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 이 레스토랑에 다시 가서 브랜드 이름을 물어봤어요. Le Mere Poulard Cidre Rosé!

    레스토랑에서는 한 병에 20유로가 넘어서 몽생미셸 내에 있는 거의 모든 기념품 점을 돌아다니면서 이 특정 브랜드의 로제 사이다를 찾아다녔어요. 어쩌면 라벨지만 다르고 맛은 다 똑같을 수도 있지만, 다른 이름이 적힌 사이다는 어쨌든 안 먹어 봤고, 이건 맛있었던 걸 아니까 웬만하면 같은 것을 사 가고 싶었거든요. 😉 Les Lutins 가게와 화장실 옆에 위치한 La Mère Poulard Biscuiterie에서 똑같은 걸 1병에 6유로에 팔더군요! 영국으로 돌아가서 다 같이 점심때 마셨는데, 크흐 저도 남친 외할머니도 모두 행복했습니당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육로를 이용해 런던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기에 이런 큰 병을 가지고 국경 넘는 것, 깨지지 않게 운반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가능했던 기념품이었습니다).

    몽생미셸 섬에서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Sehee in the World)
    원래 중미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름 옷만 챙겼어서 영국 H&M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겐세일 쇼핑 했어요ㅋㅋ

    오랫동안 고대해왔던 몽생미셸 여행을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고, 또 3일 동안 그곳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조금 춥긴 했어도 비수기라 사람들한테 치이는 일도 없어 좀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 글 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이 팁들이 몽생미셸 여행 계획 짜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요! 여러분의 여행도 즐겁기를! 여행이 어땠는지 코멘트를 남겨 저에게도 공유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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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시기: 2019년 4월 10일~12일 (2박 3일)
    여행 루트: 런던 → 파리 → 몽생미셸 → 파리 → 런던
    이동 수단: 도보 /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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