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더운 날, 런더너 친구와 함께 "London Food Fun"을 즐기며 방문한 두 번째 장소인 버블티 가게 후기를 적어 봅니다. 🧋 Frozen River라는 가게였는데, 어제 리뷰 글을 포스팅한 Candiero(깐디에로) 젤라또 가게에서 두 가게 건너 바로 있어요. ㅎㅎㅎ (버블티를 마시고 싶어서 로어 마시로 갔다가 젤라또 보고 살짝 옆길로 샜어요.)
또 딴길로 새기 전에 프로즌 리버로 돌아와서, 이번에도 결론부터 말하면 별은 ⭐⭐⭐, 맛있지만 재방문 의사는 반반? 일부러 찾아갈 것 같진 않고, 워털루나 로어 마시 쪽에 있는데 마침 날이 덥고 버블티가 땡기면 고려해볼 것 같아요. 🧋
가게 유리창에 붙은 메뉴 포스터와 주문 방식을 보니까 공차랑 되게 비슷할 것 같았어요. 차는 모두 대만 티를 쓰는데 음료 종류도 다양했고 얼음양, 단맛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얼음 조금(less ice)에 당도는 30%로 밀크폼 블랙티(Black Tea with Cheese Milk Foam) M사이즈 (£4.65)를 주문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선 버블티를 마실 수가 없으니, 이 흔치 않은 기회를 살려서 펄도 추가할까 하다가... 젤라또도 먹었고 맥주도 마실 예정이고 저녁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결국에는 음료만 기본으로 주문했어요. ㅋㅋㅋ 주문한 버블티는 플라스틱 컵에 담겨서 종이 빨대와 함께 받았습니다.
친구가 전에 지나가다 보니까 이 가게 앞에서 줄이 꽤 길었다 해서 '오 맛집인가보다' 하면서 가본 건데요, 이번에 주문을 해보니까 버블티가 맛있긴 했지만 그보다도 '서빙 속도가 느려서 줄이 길었던 걸까?'라는 추측을 했어요. 직원 분이 정말 친절했지만 주문/결제에서 음료 받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거든요... ㅠㅠ 예전에 런던 살이 할 때 자주 갔던 차이나타운의 버블티 가게에 비교하면 사실 많이 느렸어요. 앞으로 짬(?)이 더 생기시면 빨라지겠지만, 제가 간 날 기준으로는 손님 입장에선 얼른 주문하고 버블티 받아가려는 분은 아차 싶으실 듯.... 🤦
속도 말고 하나 더 아쉬웠던 점은, 다른 직원 분이 레몬을 미리 잘라 놓으려는지 레몬 여러 개를 도마 위에 두고 써시는데... 하필 도마가 강화 유리 도마여서 귀가 너무 아팠어요. ㅠㅠㅠ 부드럽게 썰리는 재료면 괜찮았겠지만, 칼이 잘 안 든 건지 레몬 껍질이 너무 짱짱했던 건지... 땅! 하는 소리가 가게에서 울리면서 귀로 박히는데 버블티가 빨리 나와주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냥 더워도 밖에서 기다릴 걸 그랬나 싶네요. ㅜㅜ 🍋🍋🍋
단점을 쓰고 보니 너무 야박하게 리뷰했나 싶은데, 먼저 적었듯이 맛과 친절도는 분명 장점에 속합니다!! 구글 리뷰도 긍정적이었구요. 저는 런던 가면 버블티를 먹겠다는 의지와 줄 서는 버블티집이었다는 인상에 기대감이 많이 컸던 것 같아요. 😅 아 그나저나 저 사진 속 그림 넘 귀엽지 않나요.. ㅠㅠ 뭔가 아기자기한 것 좋아하는 대만 느낌이 확 나는 것 같아요. ㅋㅋㅋ 🐣🐣🐣
Frozen River 정보 (런던 워털루역 근처 로어마시 버블티 가게)
- 📍 주소: 29 Lower Marsh, London SE1 7RG
- ⌛ 영업 시간: 매일 12pm~9:30pm
- 🗺️ 지도: 구글
방문 시기: 2021년 8월
이동 수단: 도보 / 기차
🍨 프로즌 리버에서 두 가게 건너 있는 Candiero 젤라또 가게 리뷰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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