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런던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엄청 오랜만에 런던에 기차 타고 다녀왔습니다. 런던에서 하고 싶은 거나 먹고 싶은 게 있는지 친구가 미리 물어봤는데, 버블티와 차이나타운 말고는 떠오르는 게 딱히 없어서 특별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죠. 여차저차 하다 보니 이날은 "걸어서 런던 Food Fun"이 테마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친구를 워털루 역에서 만나기로 해서 이 동네에서부터 먹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예전에 런던 생활할 때 이 동네에서 살았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ㅎㅎㅎ Lower Marsh (로어 마시)는 제 기준 동네 힙 스트리트였는데 여전히 foodie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뿜어냈습니다.
여기서 맛본 젤라또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간단하게 리뷰해 봅니다. 가게 이름은 Candiero. 이탈리아어일테니 깐디에로라고 읽겠죠...? 🍨🇮🇹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재방문 의사 매우 있는 젤라또 집입니다! 나중에 버블티 마실 생각하고 둘이서 한 가지 맛씩 두 스쿱으로 주문한 게 아쉬울 만큼 아주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2 scoops에 £4.00. 밖에서 젤라또를 오랜만에 사 먹어서 가격 체감이 잘 안 와닿았는데 친구 왈 이 정도면 합리적인 거 같다 했습니다.
저희는 얼그레이와 피스타치오 맛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달달한 걸 잘 먹는 편이고 친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서로 타협 가능한 맛으로 이 두 가지를 골랐고 둘다 행복 >< 😊😊 날이 더워서 콘으로 주문하면 금방 녹을까 봐 & 나눠 먹기 편하게 컵으로 주문했는데, 젤라또를 받고 나서 생각해보니 플라스틱 스푼하고 일회용 종이컵 쓰레기가 생겨서 아차 싶었습니다. 다음에 또 런던 가서 이 근처 갈 일 생기면 다른 맛 + 콘으로 주문하려고요!
✋ 라벤더+꿀, 헤이즐넛 맛 시도해본 분 계시면 후기 좀 남겨주세요. ㅎㅎㅎ
Candiero - Gelato on Lower Marsh 정보 (런던 워털루역 근처 로어마시 젤라또 맛집)
여행 시기: 2021년 8월
이동 수단: 도보 /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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