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랜선 여행 (4) 스코틀랜드 주요 관광지 (360 동영상/파노라마뷰/VR 투어 등)

잉글랜드와의 복잡한 관계와 런던과 사뭇 다른 매력을 지닌 에든버러 덕분에, 스코틀랜드 또한 영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잉글랜드와 런던을 좋아하는 사람만큼 스코틀랜드와 에든버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지난 영국 랜선 여행 시리즈 글에서 잉글랜드와 런던을 보고 오셨다면, 오늘은 스코틀랜드로 가상 여행을 떠나봅시다. 🏴󠁧󠁢󠁳󠁣󠁴󠁿

1. 에든버러 성 (Edinburgh Castle)

1분 23초짜리 영상인데, 처음 1분 동안은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에든버러 성과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고, 남은 23초간에는 에든버러 성의 일부 스폿을 360도 파노라마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드론 영상 덕분에 에든버러 성을 직접 방문하더라도 보기 힘든 각도에서 이 관광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혹시 영상 속에서 성벽 주위를 조금밖에 보지 못해 아쉽다면 아래 스트리트 뷰로 더 둘러볼 수 있습니다.

2. 네스 호 (Loch Ness)

Catlin Seaview Survey 팀과 구글 지도가 협업해 만든 네스 호 스트리트 뷰가 있습니다. 네스 호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에 있는 56.4km²의 면적에 달하는 호수로, 스코틀랜드에서 에든버러와 함께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네스 호 하면 괴물 '네시 (Nessie)'가 수식어로 항상 따라오는데, 구글 스트리트 뷰로 호수 곳곳을 둘러보며 네시가 어디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스트리트 뷰를 볼 때 지도상에 현재 핀 위치가 어디인지 보여주는 란이 있는데, 구글 지도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노란색 사람 형태가 아닌 네시로 추정되는 초록색 물체로 핀 위치 아이콘을 만들어 놓은 게 센스 있네요. ㅎㅎ

3. 홀리루드하우스 궁전 (Palace of Holyroodhouse)

에든버러의 로열 마일 (Royal Mile) 끝에 위치한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은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에든버러 공식 여름 거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1128년 데이비드 1세에 의해 홀리루드 수도원 (Holyrood Abbey)로 처음 지어졌다가 15세기에 스코틀랜드 국왕 부부의 거주지로 이용되었고요. 이외에도 메리 1세 (Mary, Queen of Scots),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왕자 (Bonnie Prince Charlie)와 같이 스코틀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과도 관련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클릭해 궁전 내부의 The Great Stair, Morning Drawing Room (Privy Chamber), 그리고 King's Bedchamber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습니다.

4. 더 발베니 디스틸러리 (The Belvenie Distillery)

스코틀랜드에서 유명한 것 중 또 하나는 위스키입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발베니 디스틸러리에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 단계 일부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구경해볼 수 있습니다. 발베니 성 (Balvenie Castle) 뷰를 가진 보리밭 (수확 후 촬영된 장면)과 연못도 촬영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위스키에 대한 문외한이라 이곳에서 간단하게나마 이 디스틸러리에 대해 읽어봤습니다).

5.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Scotland)

구글 Arts & Culture와의 협업 작업으로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을 스트리트 뷰로 볼 수 있습니다. 무려 7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2만여 개의 상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Google Arts & Culture 온라인 컬렉션에서는 1천 개 이상의 테마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6.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 (Scottish Parliament)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360도 가이드 영상으로 스코틀랜드의 국회의사당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평소에는 일반인들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일부 구역 제외) 대부분의 영상이 2분 전후라 금방 시청이 가능합니다. 영국 랜선 여행 런던 편에서 소개해드린 런던에 위치한 국회의사당과 함께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