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드디어 라이폼(Liforme) 요가 매트를 써봤다! 🧘💜🌏

얼마 전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만한 요가 매트를 알아보며 고민 끝에 Liforme (라이폼) 요가 매트를 주문했었다. 그리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라이폼 요가 매트가 2주 정도 전에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나는 영국 공식 사이트에서 온라인 주문을 하고 친구네 집으로 배송을 맡긴 뒤, 출장 갔던 언니한테 부탁해서 받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다.

 

매트를 받고 나면 실물로 봤을 때 느낌이나 사용감은 어떤지 글을 써야겠다 했는데, 지금이라도 나름의 의견을 담아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요가는 주 2회만 해서 2주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실제 사용은 아직 10회 미만이니 따끈따끈한 후기라고 생각하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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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폼 트래블 매트(Liforme Travel Mat) & 전용백

우선 포장된 박스를 뜯으면, 라이폼 매트 전용 가방 안에 매트가 저렇게 종이에 감싸진 상태로 들어있다. (언니가 매트를 좀 더 편하게 들고 올 수 있도록 박스는 미리 영국에서 뜯었다. 고로 으레 사람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진행하는 '언박싱' 단계는 깔끔히 생략ㅎㅎㅎ)

2. 라이폼 매트 색깔

요가 매트에 꽤나 거금의 투자를 했으므로 실물을 봤을 때 신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었다. 매트는 보라색 Earth 색상의 제품으로 구매했는데, 실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온라인 쇼핑의 단점이 모니터 해상도나 판매자가 제품을 찍는 각도, 빛, 사진 보정값 등에 따라 색상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점인데, 그래서 구매 고민할 때 가장 오래 걸렸던 게 색깔 선택이었다. 파란색도 정말 끌렸다가 환경 단체 매출 5% 기부에 동참하려고 보라로 마음을 굳혔었고, 결론적으로는 보라색 참 잘 산 것 같다! 요가 배우는 센터에서 개시했을 때 요가쌤도 보라색 너무너무 예쁘다고 하셨다.ㅋㅋㅋㅋㅋㅋ

3. 라이폼 트래블 버전 두께 만족도

라이폼 요가 매트를 구매하기 전, 색깔 다음으로 고민했던 건 오리지날과 트래블 버전 중 뭐로 할지였다. 원래 좀 얇은 걸 선호했는데, 눈대중으로 봤을 때 센터에서 빌려 쓰던 매트가 라이폼 오리지널과 트래블 두께의 중간이었던 것 같다. 하 이러면 또 결정을 쉽사리 못하지..... ㅎㅎㅎㅎ 4mm 대냐 2mm냐를 놓고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좀 더 가벼운 트래블로 고르게 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써본 걸로 놓고 볼 땐 트래블용 매트가 나에게 잘 맞는 듯하다! (다행쓰...) 매트가 얇은 와중에 쿠션감이 있어서 자로 본 2mm보다는 아주 조금 더 두꺼운 느낌이다. 물론 어떤 동작 중에는 살짝 '아 이게 얇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지만, 나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서 다행이다.

4. 라이폼 매트 그립감

내 사용 만족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부분이었던 밀리지 않을 그립감을 얘기해보자면, 단도직입적으로 대만족! ㅎㅎㅎㅎㅎ 이 매트를 오래 쓴 상태에도 이 그립감이 유지될지는 두고 봐야 알 문제긴 하나, so far so good이다. :)

 

손발에 땀이 유난히 나는 날엔 요가 매트에 따라서 다운독 자세할 때도 몸이 앞뒤로 밀리곤 했었다. 그런데 라이폼 매트로 할 때는 1도 안 움직여서 속이 다 시원하다! 요가 매트를 받은 주에 하필 센터에서 한 주 휴가라고 쉬어서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 유튜브 보고 해 봤었다. 괜히 막 삼각형 모양이 좀 더 잘 만들어지는 듯한 혼자만의 뿌듯함.... ㅋㅋㅋㅋ

5. 라이폼 매트 디자인: 가이드라인

라이폼 매트가 유명한 이유 중에 하나는 요가 매트의 디자인 자체에 자세를 잡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지와 그립감이 있는지가 주요 이슈였기 때문에 가이드 라인 유무를 염두에 두고 구매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라인이 있으니 도움이 되기는 하는 것 같다! 물론, 가이드라인 신경 쓰느라 집중을 덜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요가 동작하는 중간에 한두 번쯤 보기에는 좋은 것 같다.

6. 라이폼 새 제품 냄새 여부

마지막으로, 고무 냄새에 관한 부분! 같은 시간대 요가 반에서 제일 잘하는 아저씨 한 분이 계신데, 나도 그렇게 느꼈지만 그 아저씨도 내 매트 구경하면서 냄새가 거의 안 난다고 놀라워하셨다. 어떤 브랜드들은 새 거일 때 고무 냄새가 너무 심했다는 걸 들어서 라이폼 매트는 어떤지 궁금하셨나 보다. 요가쌤이랑 그 아저씨, 그리고 거의 항상 내 옆 자리에서 요가하시는 분이랑 다 같이 매트 구경했는데, 냄새 안나는 편이라 좋은 거 같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 아예 안 나는 건 아닌데 고무 냄새 때문에 요가를 못하는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엎드려서 코를 완전히 매트 바닥에 댈 때는 냄새를 인지할 수 있었지만, 그냥 앉거나 서서 동작할 때는 아예 못 느꼈다. :)

7. 라이폼(Liforme) 요가 매트 총평

모든 것을 통틀어 보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별 다섯 개에 여섯 개 주겠다. 💜💜💜💜💜💜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포인트들+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여부 합치면 가격 부분은 납득할 수 있다. 요가 매트를 사기 전에 요가 선생님이 '개인 매트를 쓰면 그 매트에 애착을 갖게 되면서 뭔가 더 특별하게 느낀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 같다. 내게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부여된 느낌이다. 히히히🧘

 

보라돌이 라이폼 매트와 함께 앞으로도 더 꾸준히 요가해서 더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튼튼해질 테다!

 

*라이폼(Liforme) / 요가디자인랩(Yoga Design Lab) / 욜로하(Yoloha) 비교했던 이전 글 보기:

라이폼 (Liforme) 요가 매트를 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