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샤로수길의 인기 레스토랑 중 하나인 '안녕베트남'에 다녀온 기록입니다. 👋🇻🇳

많이 보고 싶던 친구, 그리고 맛있는 샤로수길 탐방은 찐행복 조합이다. 😊 맛집 탐방 장소로 샤로수길을 정한 건 친구가 퇴근하고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던 게 주요 이유였지만, 샤로수길에 가 본 적이 없었기에 내게도 새롭고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 같아 why not?이었다. 맛집을 잘 찾아다니는 (본인은 인싸 아니라고 하지만 내 기준엔 인싸인) 친구 덕에 꽤 다양한 선택지들이 제시됐는데, 베트남 음식은 실패하기 어려운 맛 보장 메뉴니까 '안녕베트남'을 골랐다. ㅎㅎ




안녕베트남이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해서 저녁 장사 시작 시간에 맞춰갔다. 지하에 있어서 약간 움찔했지만 식당 내부 분위기가 멋졌다. 코시국만 아니면 한가운데 있는 저 길따란 원형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것도 나름 재밌어 보였다.
시키고 싶은 음식이 넘 많아서 입이 둘 뿐인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오랜만에 한국 왔는데 또 금방 영국으로 돌아가니까 내가 먹고 싶은 거 위주로 고르'자고 한 친구는 아주 바다처럼 넓은 아량을 가졌다. 🌊🤗 메뉴 속 모든 음식이 다 궁금했지만, 사골 차돌양지 쌀국수(Pho bo), 껌진 트라이 두아(Com chien trai dua), 짜조(Cha gio)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식욕이 더 당겼고 맛은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스스로도 행복했고 친구한테도 메뉴 잘 골랐다고 칭찬받았다. 😎 (자제를 하긴 했지만) 사실 둘이 적당히 먹을 만큼의 양보다 더 주문해서 다 먹고 난 다음 배가 아주 빵빵해졌지만, 친구 말마따나 곧 다시 영국으로 가는데 다음 약속들엔 또 다른 식당도 가보고 싶으니 기분 좋게 무리했다. 허허
다음에 샤로수길에서 약속 잡히면 또 가도 만족스러울 만큼 맛있게 즐기고 나왔다. 그날 개시 손님들 중 하나였고 벽 쪽을 바라봐서 몰랐는데, 식사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둘러 보니 텅 비었던 매장은 꽉 찼고 문 밖에 지하 계단을 따라서도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최대한 일찍 만나길 잘했다고 서로 호들갑 떨었다. ㅎㅎㅎ
👋 안녕베트남 식당 정보 🇻🇳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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