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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A to Z/기타

한국에서 영국으로 받은 소포에 대한 관세 내기 (Parcelforce 관세 결제)

by Sehee Park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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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내고 영국으로 받은 개인용 소포에 관세가 붙었을 때, Parcelforce에 관세를 내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 연인, 지인 등이 영국에 있는 날 위해 소포를 보내줄 때 그 따뜻한 마음에 엄청난 감동을 한다. 하루하루 손꼽아 소포가 도착할 날만을 기다리는데, EMS로 보내면 일반적으로 배달 속도도 빠르고 위치 추적이 가능해서 더 두근두근 떨리곤 한다. 그렇게 매일 몇 번을 배송 추적 사이트를 새로고침 하다가 트래킹 이벤트란에서 "Customs charges raised"를 접하는 순간, 매우 당혹스러워진다. 뭐가 잘못된 것인가?

영국 세관 쪽에서 실수로 세금을 매길 가능성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한국에서 소포 보낼 때 발송인이 적은 세관신고서를 바탕으로.. 잘 매겨졌을 것이다. 받는 이 주소가 제대로 접수됐다면, 우편을 통해 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이미 접했을 것이다. (나처럼 편지 못 받았다면 아래 설명 참고)

그렇다면, 받는 이는 소포를 포기하고 다시 한국에 돌려보내거나, Parcelforce를 통해 비용을 내고 소포를 받을 수 있다. 관세를 내고 한국에서 날아온 소포를 받기로 했다면, Parcelforce의 Customs Charge 페이지에 접속하자.

 

Customs Charge | Parcelforce Worldwide

You are being asked to pay the relevant customs duty, excise duty and import VAT on your parcel. When an item is received from outside of the EU, it is automatically inspected by Border Force on behalf of HMRC for prohibited or restricted goods. They also

www.parcelforce.com

아래 예시의 빨간 박스 부분에 적힌 것처럼, 받은 편지에 적힌 17자리의 Parcel reference number를 위 웹페이지에 입력한다. (한국에서 EMS 접수하면 알려주는 추적 정보와 다른, 숫자로만 구성된 번호다). 입력 후 Search 버튼을 누르면 아주 친절하게 편지에 적힌 것과 똑같이 항목별 얼마가 청구되었고 총비용을 또 보여준다. 스크롤을 내리면 내 소포를 받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달력이 보인다. 날짜를 설정하고 결제하면 된다. 토요일에 배송받길 원하면 £12.00가 추가된 최종 금액을 결제해야 한다. (급하지 않다면 굳이...) 대부분은 이렇게 결제를 완료하고 나면 주말, 공휴일 제외하고 다음 날 배송된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Parcelforce 웹사이트 (parcelforce.com/receiving/customs-charge#/)

  • Customs Duty - 관세
  • Excise Duty - 특별소비세 (술, 담배 제품에 대한 추가 세금) 
  • Import VAT - 수입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 Clearance Fee - Parcelforce Worldwide에 내는 금액으로, 날 대신해 세금 등을 내고 세관 절차를 거친 수수료/처리 비용인 셈이다. 내가 받은 소포에 붙은 처리 비용은 £12.00였다. 최신 정보는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수입 부가가치세 (Import VAT)가 어떻게 매겨졌는지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에서 "세관신고서 (Customs Declaration) / Form CN23 잘 적기" 부분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영국으로 EMS 보낼 때, 소포 부치기 전 확인할 것 3가지 (관세 부과 주의!)

한국에서 영국에 있는 지인에게 소소한 선물이나 쓰던 물건 등을 EMS 소포로 보내거나, 영국에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같은 용도로 EMS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일이 있으시다면, 한국 우체국에서 E

seheeintheworld.tistory.com

만약에 추적 웹사이트에선 수신인에게 편지로 안내가 갈 거라고 떴는데 며칠이 지나도 우편으로 안내받은 바가 없다면, Parcelforce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하면 Reference 번호를 알려준다. (관세 내야 하는 상황도 서글픈데 편지까지 안 와서 전화로 Ref. 번호 알아낸 사람, 여기... 나야 나 🙋) 내 기억이 맞는다면, 소포 트래킹 번호, 받는 이의 이름, 우편 번호, 상세 주소를 물어봤다.

 

번호만 알아내고 나머지 항목별 금액 정보나 배송일 지정, 결제 등은 위 웹사이트에서 마저 진행해도 되지만, 통화 중에 전화로 바로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처음엔 번호만 알아내고 온라인 결제로 마무리하려고 통화를 종료했다가, 우리 집이 아닌 다른 집 호수로 배송지가 되어 있는 걸 보고, 다시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결국 전화 결제 & 배송일 지정 & 근처 우체국으로 배송지 변경을 한꺼번에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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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Parcelforce Worldwide 고객센터 정보

  • 0344 800 4466
  • 월요일 ~ 금요일 오전 8시 ~ 오후 7시
  • 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12시 30분
  • 영국 공휴일 휴무
  • 트위터, 온라인 양식 제출 (이메일 답변)으로 문의하고 싶은 경우는 아래 웹페이지에서 정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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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need an update on the delivery status of your parcel, please visit our tracking page. If you need to make a claim, please visit our online claims portal. The answers to frequently asked questions can be found in our help and advice section. For an

www.parcelforce.com

여담으로, Parcelforce 웹사이트에서 받는 이 주소가 잘못 뜬 걸 보고 근처 우체국 픽업으로 배송 방법을 바꿨지만, 결국엔 내 플랏으로 배달됐다. 그것도 하루 빨리... 고객센터에 오류 문의했을 당시엔 주소지 임의 변경은 안 되지만, 근처 우체국 픽업으로는 바꿔줄 수 있다고 했어서 그러기로 수정했는데.. 우체국 픽업으로 변경 신청한 게 반영이 안 되고 당일 기사분이 라벨지에 적힌 플랏 호수로 바로 배송을 해준 건가 싶다. (만약에 그렇다면 그거대로 나름의 문제지만, 어쨌든 나는 궁극적으로 하루 일찍 내 집으로 배달와서 따로 불평하진 않았다.)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국에서 영국으로 소포를 부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정리했으니,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영국으로 EMS 보낼 때, 소포 부치기 전 확인할 것 3가지 (관세 부과 주의!)

한국에서 영국에 있는 지인에게 소소한 선물이나 쓰던 물건 등을 EMS 소포로 보내거나, 영국에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같은 용도로 EMS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일이 있으시다면, 한국 우체국에서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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