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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대한민국

[소소하게 나들이]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장사랑 저녁

by Sehee Park 201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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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TRAVEL LIBRARY

영국에서 알게 된 언니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Travel Library)를 다녀왔다.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고 항상 가고 싶었지만 현대카드가 없어서 그림의 떡이었는데.. ㅎㅎㅎ 언니 덕에 동반인 입장으로 드디어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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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이브러리가 있던 곳은 학부 때 초반에 대학교 친구들하고 두어 번 가본 뒤로 처음이었는데, 뭔가 군데군데에 맛집이 있는 것 같은 아우라를 풍겨줬다. (바로 맞은 편에 딱 봐도 프랑스식 베이커리로 보이는 기욤부터 해서...)

라이브러리에 들어가니 우리 두 사람 모두 신분증을 내야 했고, 방문증 같은 카드 목걸이를 받았다. 2층으로 올라갈 땐 태그를 찍고 올라가야 하고 가방을 맡겨야 한다. 말귀를 못 알아듣고 여러 번 헤매서 본의 아니게 리셉션에 있던 분에게 인내심 테스트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구매 뽐뿌가 올 만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타타닥 하면서 숫자와 알파벳이 넘어가는 안내판의 소리도 참 듣기 좋았다. '여행 가는 기분을 위해 시청각적으로 참 잘 해놨군' 하면서....ㅎㅎ 실제로 비행기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는 건 아니어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 구경하는 기분? :)

 

도서관의 규모는 생각보다 더 작았는데 (다른 블로그 글에서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고 갔어서 어느 정도 예상했음), 그에 비해 일하는 분들의 수가 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은 아닌가 싶었다. 평일 낮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도서관'이라 그런지 있던 방문자들도 굉장히 조용했는데, 거기에 직원도 많아서 약간 분위기에 눌리는 조용한 압박감이 있었다. 무수히 많은 책과 진열된 상품 덕에 여행의 설렘을 못 느낀 것은 아니었으나, 쥐 죽은 듯 조용한 분위기가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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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건물의 1.5층에서 UK Special: Urban Regeneration 이라는 전시 코너가 열려있다. 24일까지라고 하는데 끝무렵에 구경하고 왔다. 턴테이블은 실제로 작동을 해서 헤드셋을 끼면 (과장 좀 보태서) 영국에 있는 것마냥 비틀즈 노래도 나오고 그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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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심 있는 국가의 문화/역사 등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참고하고 싶다면 굉장히 유용한 곳이다. 국내외 '여행'에 대한 직접적인 책 (이를테면 가이드북) 외에도, 나라별 식음료나 역사 책, 잡지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읽을거리가 많았다. 표지 사진으로 골라본, 나라/도시별로 지도들도 테마 별로 다양하게 비치 되어 있고 또 구매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의 한 쪽 구석으로 들어가면 일부 나라/도시들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백지 지도가 마련되어 있다. 한 장씩 뜯어서 거기에 동선도 짜보고 가고 싶은 곳 표시도 해볼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매우 심플한 지도지만, 그래도 분위기 내는덴 좋을 듯 하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웹사이트: http://library.hyundaicard.com/travel/index.hdc

한식집 장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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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 구경을 마치고 이른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 식당들을 찾아 나섰다. 걷고 또 걷다가 언니가 급 기억해낸 한식당 장사랑으로 향했다. 평소엔 메뉴 고르는 데 한참 걸렸는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금세 콕 집어 바싹 불고기를 주문했다. 언니는 영양 돌솥밥을 골랐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해서 두 음식을 함께 담은 사진은 안 찍었다. 오랜 만에 마신 보리차부터 해서 전부 다 맛있었다. 반찬도, 불고기도, 언니의 돌솥밥도 ㅎㅎㅎㅎ 된장찌개가 좀 짜긴 했지만 원래 짠 맛이 좀 있는 음식이니 밥이랑 같이 맛있게 먹었다.

 

압구정 자체를 굉장히 오랜 만에 갔는데 이전에 잘 안 갔던 쪽으로 구경도 잘 하고 언니랑 회포도 풀고 즐거웠다. 다음에 국내든 해외든 다시 여행을 갈 일이 생기면, 그 전에 다시 한 번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가보고 싶다. (현대카드 소지자를 먼저 섭외 해야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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