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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A to Z/여행

[영국 잉글랜드 여행] 영국에 오면 브라이튼에 가야 하는 이유

by Sehee Park 201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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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 세븐시스터즈에 이어 이번엔 브라이튼 (Brighton)에 다녀왔던 걸 적어볼까 해요. 브라이튼은 사실 세븐시스터즈 보러 가기 전에 구경했어서 같이 포스팅을 할까 했지만, 브라이튼만의 매력이 장난아니게 넘쳐서 따로 적게 됐어요. ㅋㅋㅋ (그리고 토요일에 독일에서 놀러왔던 친구랑 다시 갔어요!!!! 친구가 런던 밖에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브라이튼을 지난 번에 갔을 때 너무 좋아서ㅠㅠ 또 가도 좋은 마음으로 함께 다녀왔답니다. 첫 번째 방문 이후의 아쉬움을 두 번째 때 어떻게 풀었는지 비교하며 보실 수도 있을 듯 해요ㅋㅋㅋㅋ).

 

런던에서 브라이튼을 기차로 갈 때는 세 가지가 있는 듯 해요. 세인트 판크라스 역, 빅토리아 역, 런던 브릿지 역 중에 골라 가시면 되는데 빅토리아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들이 좀 더 비싸서, 첫 번째 갈 땐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토요일에 갔을 땐 런던 브릿지 역에서 가는 기차로 탔어요. 노선에 따라 50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구요. 셋 다 Thameslink 기차를 이용하면 오이스터 카드로도 다녀올 수 있는데, 전 두 번 다 그냥 기차표 따로 예매했어요. 어차피 오이스터 카드에 충분한 현금이 있지도 않았기에 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찾은 브라이튼의 매력 포인트 5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물론 이보다도 훨씬 더 많을테지만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다섯 가지 매력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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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다른 쇼디치?

    런던 중심가에서 좀 더 동 쪽으로 가면 힙한 사람들이 모인다는 쇼디치가 있는데, 몇 번 가진 않았지만 브라이튼의 거리를 걸으면서 딱 쇼디치가 떠올랐어요. 다만 좀 더 거칠고 (rough)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쇼디치? ㅋㅋㅋ 길거리 마켓을 구경하러 골목골목을 다니는데 그 중 어떤 골목은 양 쪽 벽 전체가 멋진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었거든요. 그 후에도 골목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그래피티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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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토요일에 두 번째로 갔을 땐 운 좋게 그래피티 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기둥에 스프레이로 자기 서명 써넣는 걸 봤어요!! 직접 작업하는 건 못 봤지만 그래도 뭔가 신기했답니다. ㅋㅋㅋ 돌아다니시다가 맘에 드는 그래피티 보시면 사진 멋지게 찍어보쎄용. ;)

    2. 분위기 깡패 길거리 시장과 샵들

    브라이튼이 참 신기했던게 한 도시 안에서 엄청 다양한 분위기가 공존한다는 거에요! 어느 골목은 위에 보여드린 것처럼 그래피티로 가득찬 이미지라면, 다른 골목과 길가로 들어서면 진짜 화사화사한 파스텔톤의 색감깡패, 분위기깡패 나는 가게들이 늘어져 있었어요. ㅠㅠ ♥

    브라이튼에 처음 갔던 날, 마켓이 열리는 길의 입구로 들어갈 때 음악 소리가 나서 가까이 가보니, 이렇게 인형탈을 쓴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 귀가 펄럭펄럭 거리면서 연주하는데 진짜 귀여웠어요. ㅋㅋㅋ 다음에 가면 꼭 팁도 드리고 와야지 했었는데, 두 번째 갔을 땐 안 보이더라구요 ㅠㅠㅠ. 대신 두 번째 방문 때는 또다른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들었답니다. 아래에 길거리 분위기랑 다양한 샵 사진들 더 많이 풀어드립니다.

    영국 여행, 브라이튼, 샵, 런던 근교

    가게 간판 디자인이나 외벽 색이나 디스플레이들이 정말 너무 예뻤습니다.

    영국 여행, 브라이튼, 샵, 런던 근교

    그리고 아이스크림 집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건가요.... ㅋㅋㅋㅋ 처음 갔을 땐 추워서 눈요기만 했는데, 결국 토욜날 아이스크림 먹었답니다 저 집에서 ㅠㅠㅠㅠ 하 넘나 좋은 것.... 바닷가로 갈 땐 바람이 좀 차져서 오늘도 못 먹겠다ㅠㅠ 했는데 바닷가에서 실컷 놀고 다시 기차타려고 돌아가는 길엔 다시 따뜻해져서, 후다닥 가게에 들어가서 사먹었어욥ㅋㅋㅋ 한 스쿱은 2.40파운드였는데 귀요미 알바생이 저 두 스쿱 준거 같아서 기분 좋았어요...ㅎㅎ ㅋㅋㅋ 한 스쿱 푸고 너무 적게 퍼서 그랬는지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아이스크림 받았을 때 보니 2단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 하...먹을 거 하나로도 이렇게 기분이 행복해집니다. 근데 햇볕이 좀 강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엄청 빨리 녹아서 사진도 후다닥 찍고 진짜 초스피드로 먹었어요....ㅠㅠ 낭만스럽게 먹고 싶었는데 현실은 그럴 시간도 없었고 컵 말고 콘으로 주문했는데 금방 녹아서 운동화에 뚝뚝 떨어지고 손에 막 묻어가지고 ㅠㅠ

    3. '어머 이건 사야해'의 순간들의 연속

    혹시 아기자기한 장식용품, 생활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브라이튼에서 볼거리가 더 늘어날 거에요ㅠㅠ♥ 그 길거리 시장이 열리는 길 주변에 소품 상점들이 정말 많았는데, 한 집 건너 그 다음 집 또 들어가서 구경하기 바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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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튼 느낌 물씬 나는 아이템들을 실컷 구경하실 수도 있고, 요리, 제빵 욕구 불태우는 귀여운 주방 용품들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전 동물 일러스트가 그려진 도시락통을 보고, 얘를 데려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수십 번은 고민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영국 여행, 브라이튼, 샵, 런던 근교

    그리고 이번 방문 땐 아예 대놓고 쇼핑을 했습니다. 허허허허허 물론 본인 걸 사는 데에 매우 엄격하게 구는 제 성향상... 제건 구매욕구 완전 자제하고 ㅠㅠ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미리 장만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 벌써 사냐 하는 생각도 드실 수 있는데, 이게 또 그때 가서 사려 하면 도무지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 나거든요....ㅋㅋㅋㅋ 그때 받을 스트레스 분산 차원에서 미리미리..ㅋㅋㅋ

    4. 브라이튼의 상징, 브라이튼 부두 (Brighton Pier)

    앞에 적어본 브라이튼의 매력들도 정말 좋지만, 사실 브라이튼 하면 브라이튼 부두 (Brighton Pier)를 빼놓으면 큰일나죠! 근데 이 일대의 상징 마크 중에 하나였던 대관람차는 아쉽게도 없어졌습니다. ㅠ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5월 7일이 마지막 운행이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짚와이어로 대체하려고 철거했다고 해요. 대관람차를 이어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브라이튼 부두랑 잘 어우러질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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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냥 사진만 찍고 오기엔 진짜 넘나 아쉬운 브라이튼 부두 (Brighton Pier)의 놀이동산

    브라이튼 부두 위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놀이동산으로 들어가게 돼요! 놀이동산 입장 자체는 딱히 구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걸어서 구경만 하고 나오셔도 됩니다. 제가 브라이튼에 처음 갔을 땐 날씨가 쌀쌀하기도 했고 세븐시스터즈 갈 거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지 않았어서 부두 위의 놀이동산은 그냥 걸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었었어요. 근데 어제 갔을 땐 놀이기구도 탔어요!!! 어헝헝헝헝 여러분 브라이튼에 가신다면 꼭 놀이동산을 가실 걸 추천해드립니당 ㅠㅠ

    제가 몇 년동안 놀이공원의 놀 자도 가까이 하지 않았던/못했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완전 재밌었어요!!!!!! 그냥 걸어다니면서 볼 땐 그렇게 막 엄청나보이진 않았거든요? 사람이 많긴 했지만 약간 그 한물간 듯한 그런 분위기였는데요. (막 최신에다 세련된 놀이기구 스타일이 아니고 90년대 st 같은 ㅋㅋㅋㅋ). 근데 막상 타보니 제가 소리 젤 많이 지른듯ㅋㅋㅋㅋ (무서운 걸 잘 못타는 점도 한몫 했지만여)

    이전에 걸어다닐 때 너무 여유부린 거 + 놀이기구 진짜로 타자고 생각 미처 하지 않았어서 진짜 너무 아쉽게도 하나밖에 못 탔는데, 시간 넉넉하신 분들은 종일권 끊어서 최대한 많이 누리고 오시길!!!!! (하나만 타면 4파운드, 종일권으로 끊으면 20파운드에요.) 저희는 놀이기구 하나만 따로 사서 저런 카드 티켓을 받았는데, 종일권은 밴드로 주는 것 같아요! 놀이기구 탈 때 스캐너에 바코드를 찍어요.

     

    브라이튼은 진짜 여러모로 신기한 도시였어요 저한텐! 사진을 쭉 보시면 느끼실 수도 있지만 진짜 한 도시 안에 엄청나게 많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거든요. 약간 러프한 느낌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 바다 덕분에 탁트이고 매우 활기 넘치는 분위기까지!!!! 전부다 걸어다닐 거리 내에서 찾은 걸 감안하면 정말 다이나믹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

    영국 여행으로 런던 오시면 브라이튼은 꼭 한 번 가보실 걸 강추합니다!!! 사진이 엄청나게 더 많은데 이것밖에 풀지 못했어욥... 진짜 강추강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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