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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A to Z/여행

내가 영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요크(York) 여행지 소개

by Sehee Park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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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York (요크)라는 도시예요. 제가 "영국 여행지로 어딜 추천해?"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꼭 빼먹지 않고 이야기하는 곳이랍니다! 런던에서 요크까지 기차로 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구석구석 보려면 당연히 하루로는 모자라지만, 적어도 요크의 매력에 빠지는 건 하루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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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는 노스요크셔(North Yorkshire) 주에 있는 도시예요. 혹시 요크셔테리어가 떠오르셨나요? 네 그 요크셔가 이 요크셔 맞습니다. ㅎㅎㅎ 번외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요크셔테리어는 19세기에 요크셔의 (지금의 공식명칭: Yorkshire and the Humber) 직물 공장에서 주로 쥐를 잡기 위해 길러졌던 품종이라네요.

강아지 이름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지만, 요크는 중세 시대의 영국은 어땠을지 느껴보기에 최적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2년 6월에 처음으로 가봤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2016년 4월에 어머니와 한 번 더 다녀왔어요! (그리고 2020년 2월에 Jorvik Viking Festival을 가기 위해 또 다녀왔지요!) 중세 도시 모습을 잘 머금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느낌이었어요. 예전 기억을 바탕으로도 너무 잘 돌아다닐 수 있어서 내 집에서 뽈뽈 돌아다니는 것처럼 신나게 구경했네요. :)

 

요크 여행은 각각 당일치기와 1박2일로 했고 다른 교통수단은 이용하지 않았어서 전부 다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 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거로 소개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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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것 같은 중세 골목: The Sham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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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요크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 The Shambles라는 골목이에요. 제일 요크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이곳에는 목재가 주축이 된 건물들이 몰려있는데, 14세기 때 건물도 남아있을 정도로 과거로의 여행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느낌을 줘요. 물론 이 골목의 모든 건물이 과거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다른 오래된 건물과 큰 거리감 없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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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mbles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도살장; 유혈 장면, 정육점'이라고 나옵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문득 그런 살벌한 단어가 왜 이 골목의 이름이 되었는지 궁금해졌어요. 구글링을 해보니,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원래는 이곳에 정육점들이 많이 있었고,1872년까지만 해도 25개의 정육점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도축한 고기를 선반에 걸어 진열해두면 사람들이 지나가다 장을 보던 고기 시장이었다니... 지금은 앙증맞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사진을 다시 보면서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예전처럼 마냥 '사랑스러운 골목'이라고 하기 살짝 어색해지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제는 요크에 가서 안 걸어보면 너무 아쉬운 골목이라는 점!! 사진에서는 사람도 없고 휑한데 그건 비도 왔고 상점이 닫을 때쯤 가서 그렇답니다. 낮에는 북작북작해요. ㅎㅎㅎ

    성벽 길 걷기 (York City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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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크에는 700년 전 도시를 감싸고 있던 성벽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어요. 그리고 약 150년 정도 전에 이 중 일부의 꼭대기 부분들을 다시 지어서 사람들이 그 위를 따라 걸으면서 요크 시를 다양한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네요. 3.4km 정도 길이인데 전체 다 돌면 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성곽 길 걷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주위의 풍경이 다르다 보니 신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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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이렇게 멀리서 요크 민스터도 볼 수 있어요!

    요크 민스터 꼭대기 오르기 (York Minster &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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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벽 길을 따라 걸으면서 요크의 중심가들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긴 했는데요, 요크 시내 전체를 조망하고 싶으시다면 요크 민스터의 타워를 오르는 것이 좋아요. 타워의 275개의 원형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요크 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 계시게 된답니다. 이건 유료인데, 요크 민스터와 타워 두 개를 다 볼 수 있는 입장권은 2022년 8월 현재 웹사이트 기준으로 성인/시니어 £18.50 입니다. (요크 외 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 요금은 £15.50, 만8-16세는 £6 입니다. 타워를 오르려면 최소 8세가 되어야 해서 어린이 요금 규정이 저런가 봅니다. 민스터만 관람시 요금과 요크시 주민/학생 요금 등 가장 최신 요금 정보는 York Minster 웹사이트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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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크 민스터 타워는 2012년에 친구들과 갔을 때만 올라갔는데, 그때의 기억으로는 생각보다 더 벅찼어요. 아마 뱅글뱅글 돌면서 올라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중간에 잠시 쉴 수 있는데, 위의 사진도 계단 중간에 밖으로 통하는 문으로 나가서 찍은 거랍니다. 요크 민스터는 중세시대에 번성했던 고딕 건축 양식을 잘 구경할 수 있는 건물이라, 전망 구경 외에 건물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타워를 오르기 위해선 요크 민스터 입장권까지 포함된 표를 사야 하니 이왕 타워 오르는 김에 요크 민스터도 구석구석 구경해보세요. :-)

    그 외 추천 관광지

    요크 (York)는 이게 다가 아니에요! 이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라 자랑하는 National Railway Museum (Trip Advisor에선 이곳이 요크에서 방문할 곳 1순위로 자리 잡고 있어요!), Museum Gardens, Clifford's Tower 등도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멋지게 찍어둔 사진이 마땅히 없어서.... 엉엉... 너무 신나게 노는 데 집중했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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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ettys Cafe Tea Rooms (https://www.bettys.co.uk/cafe-tea-rooms)

    Bettys는 애프터눈 티/크림 티를 드셔 보실 수 있는 곳인데 런던과 비교하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또 상당히 유명한 가게이기도 합니다. 여기도 매 방문마다 들러서 먹었는데 너무 신난 표정으로 음식을 '영접'하고 있어서... 홈페이지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ㅎㅎㅎ 마음 같아서는 더 자주, 더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요크!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 요크(York) 베티스(Bettys) 찻집 후기

     

    [영국 잉글랜드] 요크 여행 베티스(Bettys) 찻집 후기

    요크(York)에서 유명한 찻집인 베티스(Bettys)에 갔던 경험을 드디어! 적어보려 해요. ㅎㅎㅎ 요크를 여러 번 방문했고 그때마다 꼭 베티스에서 식사했었는데도 여태껏 포스팅 작성을 안 했더라고

    seheeintheworld.tistory.com

    이 글은 2017년 2월 24일에 게시된 이후 업데이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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